[경기도민뉴스/양평] 김영수 기자 = 양평의 특수학급 교사가 졸업생에게 고교시절 각종 수업의 재료비, 훈련중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졸업생 A씨가 공개한 통장거래 내역. 2023년과 2024년에 특히 많은 돈을 낸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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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졸업생 A씨는 2023년 특수교사가 다른 사람을 시켜 고교시절 훈련중 식비와 자격증 취득 관련 재료비 등 4000만원을 갚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때부터 특수교사가 지정한 계좌로 매월 정기적으로 돈을 보냈고, 2023년 500만원, 2024년 6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4년 10월29일 밤11시쯤 양평의 음식점에서 특수학급교사로부터 머리를 강하게 타격을 당하는 폭행을 당했고 이어 같은날 자정쯤, 자리를 옮겨 관사 입구에서 멱살을 잡히고, 배를 가격당하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관사 입구에서 폭행을 당할 때는, 특수교사가 A씨의 부친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졸업생 A씨는 <경기도민뉴스>와 4월말부터 수차례 통화와 만남에서, 2024년 10월29일 있었던 폭행에 대해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폭행의 경위와 폭행의 정도에 대해 진술했다.
A씨는 고교시절 훈련중 식비와 자격증 취득 관련 재료비 등은 고교 졸업 이후, 취업을 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 회비등의 명목으로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민뉴스>는 이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특수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 특수교사는 4월29일 오후2시15분 이뤄진 통화에서 “3년~4년 동안 밥값을 내줬다”, “나중에 취업해서, 정규가 되고나서 갚아라”, “A씨를 한 번도 때린 적 없다”고 주장했다.
고교시절 밤늦게까지 운동하느라, 교사가 사준 식사비를 나중에 졸업한 후 다시 받는 것이 온당하느냐는 <경기도민뉴스>의 질문에는 “3년동안 매일 저녁식사비를 내가 다 냈다. 카드 내역이 있다”고 말했다.
특수교사는 4월30일 오후5시쯤 <경기도민뉴스>와 이뤄진 통화에서 “A는 돈 낸 적 없고, 시설에 있는 학생들의 밥값은 내가 냈다. 내역서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여러 의혹에 대한 의견을 밝힐 의향이 있느냐”라는 <경기도민뉴스>의 질문에는, “변호사와 상담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A씨는 통장 거래내역을 공개했고, <경기도민뉴스>는 통장내역을 검토한 결과, A씨의 주장이 강력한 신빙성을 지녀,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