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하남] 김영수 기자 = 하남의 아역배우 위유나(미사중앙초 5년) 유주(미사중앙초 2년) 자매가 서울 마포아트센터(8월5일~15일)에서 상연하는 연극 ‘레 미제라블’에 출연, 지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연극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에서 아역배우역을 맡은 위유나(사진왼쪽) 유주 자매.     © 경기도민뉴스

언니 유나는 이 연극에서 ‘프랑스 혁명을 준비하는 노부인의 손녀’와 ‘공장에서 작업하는 여직공’역을 맡았고, 동생 유주는 ‘코제트’역을 맡았다. 자매는 학교수업이 끝나면, 오후시간을 이용해 고양 일산의 리허설장으로 가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언니 유나는 2020년 연극의해를 맞아 1400명이 지원했던 오디션에서 합격, 아역 ‘에포닌’역을 맡아 서울 서초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8월7일~16일)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레 미제라블’이 선정되면서 제주, 일산, 동탄, 김천 등 전국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위유나 유주 자매.     © 경기도민뉴스

언니의 역할에 자극을 받았는지, 동생 유주도 연극에 뛰어들었다. 유주는 2년동안 언니의 공연연습을 도와주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아역배우의 연기와 대사를 모조리 외우다시피하는 소질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 덕분인지 2022년 ‘레 미제라블’의 아역 주연배우 ‘코제트’ 역 오디션에 합격해, 올해부터 언니와 함께 같은 무대에 함께 출연한다. 올해 ‘레 미제라블’ 공연은 마포아트센터에 이어 고양시, 대구시, 부산시 등 전국순회공연 예정이다.

출연진은 배우 윤여성, 김명수, 정욱, 박웅, 임동진, 최정원, 문영수, 강호석, 도영희, 조소현, 민하람 등 중견연기자와 신인배우가 호흡을 맞춰 원작의 감동을 전할 것으로 연극계는 기대하고 있다.

▲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은 워털루 전쟁, 왕정복고, 폭동 등 19세기 프랑스의 역사적 격변과 운명에 휩쓸린 개인의 삶을 그려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변주와 오마주가 이어지며, 새로운 해석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고전 중의 하나다.     © 경기도민뉴스

유나 유주 자매는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 등에 노력하고 있는 위재정 미사28단지 골든센트로 입주자 대표의 자녀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대중에게는 ‘장발장’과 그 뒤를 쫓는 형사 ‘자베르’ 등이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