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영 세상만사] = 지난 6월12일 미사강변총연합회(회장 정경섭) 주최로 진행한 수석대교 반대 집회에서는 모처럼 정파를 초월한 하남시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남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이 서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참 보기 좋았던 기억이 새로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얼마 전 하남시의 발전을 제1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한 시의원이 하남시의 역점사업인 K-스타월드에 대한 부정적인 지적을 한 기사를 보면서 과연 그것이 시의원의 책무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가 제시한 3가지 문제점 즉, △규제개혁 관련사항 △협약서 등 정보전달 오류 △용역자료 오류 등이었는데 이제 용트림 하는 사업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지적이었다. 이 모든 문제는 하남시의 역량을 결집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시의원이란 하남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과연 무엇이 하남시민을 위한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사업의 최종 목적을 간과한 채 문제제기에만 몰두하는 행태에 실망했다. 그는 문제제기의 핵심으로 ‘규제개혁과 재원마련’을 내세웠다. 맞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서로 합심해 돌파해야 할 대 전제임을 간과한 채 문제제기에만 골몰한 모습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 프로젝트가 안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를 돌파해 나가 성공한다면 하남은 몇 단계 업그레이드는 물론 미래세대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부정적인 생각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물론 하남이라는 지역 상황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차고 넘친다. 그러나 문제만 생각한다면 성공을 위해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도전에 의해 성패의 여부가 결정된다. 하남시의 역점사업인 K-스타월드 콘텐츠는 미래먹거리라는 인식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자체에 대한 막연하고 부정적인 인식으로 시민의 혈세낭비 운운하며 문제만 부각하는 행태는 절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사업성공을 위해 합심하려는 전향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정치적 피부색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테마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인 미래먹거리 콘텐츠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등은 거의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면서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고 여전히 인기 절정에 있다. 그런 테마파크보다 더 복합적 콘텐츠인 K-스타월드 사업이야 말로 하남의 백년대계를 지향하는 미래산업으로 인식하고 그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야한다. 그런데도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지엽적인 문제점만 부각, 비판하면서 태클을 건다면 하남시민을 생각하고 하남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해야 하는 시의원으로서의 책무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팬더믹을 기점으로 소비자 행동변화에 따른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팽창하고 급변하고 있으므로, 문제제기보다는 팔을 걷어 부치고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처럼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하남시가 한류문화도시로서의 성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인식하고 미래를 위한 하남시민의 먹거리로서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봉착된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할 시기다. 미래먹거리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이뤄 나가야 할 하남시민 모두의 과제이며, 미래세대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우리의 책무이므로, 모두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미래세대에 대한 배신일 뿐이다.
무슨 일이든 사업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미리 문제점만 먼저 부각해서 거기에 몰입하다 보면 사업 성공은커녕 시작도 못할 수 있다. K-스타월드사업은 현 시장의 역점 공약이기도 하지만, 하남시민을 위한 미래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일념으로 수많은 문제에 봉착하면서도 하나하나 해걸해, 풍요로운 미래세대의 삶을 개척한다는 기성세대의 책무임을 인식하고 용의주도한 추진이 중요하다.
이제 우리는 하남의 미래먹거리 콘텐츠의 적극적인 개발과 추진으로 하남시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미래세대의 풍요로운 삶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 색깔을 초월한 한마음 한뜻으로 각종규제 혁파를 돌파하면서 걸림돌을 제거하고 국내외 기업 간의 유대강화를 통한 글로벌한 투자유치로 과감한 사업추진이 필요할 때다. 그것이 곧 하남시를 끌어 나갈 미래세대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첩경임을 인지하고 하남시민 모두의 힘을 보태야 할 때가 왔다. 이 사업은 기성세대를 위한 사업이라기보다,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임을 감안하여 우리 모두의 힘으로 성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최무영 (이학박사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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