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변전소 입지와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6년 동안 상호간 불신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지역주민과 한국전력공사가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의 중재로 합의에 이른 사실이 공개됐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4리 갈곡마을 주민들과 서종변전소건립반대 대책위는 20여 차례에 걸쳐 양평군을 방문, 한국전력측과 지역주민들이 변전소 건립에 합의할 수 있도록 애써준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2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 애써준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2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뉴스데이트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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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5월부터 한국전력이 154kV규모의 서종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자연경관 훼손과 재산권 침해, 주민건강 피해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주민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40회가 넘는 집단 민원이 발생한 사안이다. 한전측은 최초 양평군 문호리 67-1번지를 후보지로 꼽았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문호리 647번지, 문호리 85번지 등 3차례에 걸쳐 부지를 변경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2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가 무산되고, 지역주민간 갈등이 심화되자 지난 해 11월 서종변전소건립반대 대책위는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을 방문, 고충상담을 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도 언제나 민원 2팀은 휴무일인데도 양평군 방문과, 민원현장을 확인하고 대책위의 의견을 토대로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주민피해가 적은 협곡지역(문호리 73-7번지)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한전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한전에서는 언제나 민원실에서 제시한 부지에 대하여 당초에는 회의적 이었으나 민원2팀에서 19차례에 걸처 한전, 양평군, 주민대책위 등과 실무협의, 이해설득, 협의조정, 대책회의 결과 한전은 지난 5월 12일 주민대책위가 제시했던 문호리 73-7번지로 부지변경을 확정했으며, 주민대책위도 한전이 제시한 설계도 초안의 건축물 위치에 동의, 6년여에 걸친 긴 갈등을 봉합했다. 이어 6월 1일 진행된 서종변전소 건설과 관련된 주민설명회와 주민열람도 무사히 마쳤으며 서종변전소는 지식경제부의 서종변전소건설 실시계획 승인이후인 내년 1월경 용지보상과 더불어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대책위와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홍승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6년 동안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지연 중이던 국가사업이 언제나 민원실의 중재로 잘 해결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일상생활에 겪는 불편과 고충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현장 행정을 중점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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