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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나미’ 확산, 가금류 농가 초토화 직전
이동제한 조치…관련 산업 위축 우려 속 계란ㆍ육계 등 수급안정 고심
경기도민뉴스 ㅣ 기사입력  2016/12/05 [08:30]
[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AI 쓰나미’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전국의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 직전의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안전처ㆍ환경부ㆍ국방부ㆍ경찰청ㆍ복지부ㆍ질병관리본부ㆍ문체부ㆍ법무부ㆍ행자부ㆍ기재부ㆍ지자체 등 범정부 대책반을 꾸려 대응 중이지만 ‘AI 쓰나미’는 확산일로 현상을 보이고 있다.
 
◇ 확산방지…전통시장 등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 금지
당장 산란계 농장은 생산한 계란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은 육계농장도 마찬가지다. 사료 등 관련 산업 전체가 쓰나미에 도미노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 중심의 중앙대책반은 확산 방지를 위해 전통시장과 오리 도축장 등에 특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방역취약지역(전통시장 등)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금지(11월19일) △가금농장 분뇨 반출금지(11월28일~12월9일) △사료ㆍ계란 등 운반차량과 인공수정사의 농장 방문 하루 1개 농장 제한(11월28일~12월16일) △오리 도축장(12개)에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배치(11월28일)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의 살처분 방식을 매몰 위주에서 소각, 미생물 처리, FRP(섬유강화 플라스틱 통에 담아 매몰)로 다양화하고, 드론(무인비행체)을 활용한 농가 방역실태 탐색을 위해 관계기관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조,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인력 등 방역요원에게 철저한 인체감염 예방(항 바이러스제 투여, 개인 보호구 지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보건교육 등)조치를 취하고 있다.
 

◇ 바이러스 검출 지점 반경 10km 예찰지역 지정
방역당국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겨울철새가 계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고, 농장 간 AI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

발생지역에 중앙방역팀을 파견, 지자체ㆍ검역본부ㆍ방역본부ㆍ생산자단체 등 방역주체 간 현장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방역대 설정 △축산차량 이동통제 △감염축 살처분 △거점소독시설 설치ㆍ운영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날개 달린 새가 퍼트리는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쉽지 않다.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의 반경 10km를 예찰지역으로 지정, 축산관계자ㆍ차량 등 이동제한과 농가 예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춰볼 때 효과는 미지수다.

방역당국은 철새 집중 도래지역인 서해안지역(10개 시도, 11월19일 36시간)과 전국(11월26일 48시간)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다.
 

◇ 정부, 가금류 수급 안정대책 검토…효과는 글쎄
매일 같이 먹어야하는 소비자 입장과 생산해야하는 축산농가 입장을 살피는 것도 어려움이다.

농식품부는 수급안정과 농가 지원을 위해 매일 가금류 수급 상황을 점검, 소비위축에 대비한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검토 중이다.

피해농가에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 신속 지원, 생산자단체 회원농가에 대한 방역 홍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 철저한 일제 입식-출하 시스템 준수 등을 생산자 단체를 활용해 방역지도에 나서고 있다.
 

<표1. AI 발생현황>

■ 최초 발생 이후 조치 현황
△11월16일 전남 해남ㆍ충북 음성에서의 의심축 신고 이후, 12월1일 기준 총 29건 신고
△24건 고병원성 AI(H5N6) 확진(6개 시도, 13개 시군), 5건은 검사 중
△확진=충북9(음성4ㆍ진천3ㆍ청주2), 경기7(이천2ㆍ안성ㆍ양주ㆍ포천ㆍ평택ㆍ화성), 충남3(아산ㆍ천안2), 전남3(해남ㆍ무안ㆍ나주), 전북(김제), 세종
△검사=경기2(이천ㆍ안성), 충북(괴산), 충남(천안), 전남(장성)

■ 축종별 AI 발생현황
오리 15건(62.6%), 산란계 7건(29.2%), 토종닭 1건(4.1%), 육용종계 1건(4.1%)

■ 야생조류 AI 발생현황
△총 19건의 고병원성 AI(H5N6) 바이러스 검출
충남10(아산5ㆍ천안4ㆍ부여), 전남3(강진2ㆍ완도), 충북2(증평2), 경기(이천), 강원(원주), 세종, 전북(익산)

■ 살처분 매몰현황
90농가 266만 마리 매몰(보상금 139억원)
 


<표2. AI 발생ㆍ조치 현황>

■ 2003년 12월10일~2004년 3월20일
10개시군 19건(닭 10, 오리 9)=392농가 528만마리 살처분
 
■ 2006년 11월22일일~2007년 3월6일
5개시군 7건(닭 4, 오리 2, 메추리 1)=460농가 280만마리 살처분
 
■ 2008년 4월1일~5월12일
19개시군구 33건(닭 21, 오리 6, 닭ㆍ오리 복합 6)=1500농가 1020만4000마리 살처분
 
■ 2010년 12월29일~5월16일
25개시군 53건(닭18, 오리33, 메추리1, 꿩1)=286농가 647만3000마리 살처분
 
■ 2014년~2015년(19개시군 38건)
①2014년 1월16일~7월29일
19개시군 29건(닭11, 오리17, 거위 1)=548농가 1396만1000마리 살처분
②2014년 9월24일~6월10 260일
8개시군 9건(닭5, 오리 4)=234농가 511만마리 살처분
③2015년 9월14일~11월15 62일)
0개시군 0건=27농가 30만1000마리 살처분
기사입력: 2016/12/05 [08:30]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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