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는 5일 정부에 양평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양평군의회는 건의서에서 7월30일 기준 인명피해 1명, 주택유실 및 침수피해 52동, 농경지 침수 21㏊, 농작물 유실 23만6689㎡ 등의 피해와 가축피해, 도로ㆍ교량ㆍ하천ㆍ소하천ㆍ수리시설ㆍ군사시설ㆍ사방시설ㆍ임도 등 공공시설만 337개소 총 154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의회는 이번 집중호우로 농업을 주로 하는 양평군이 농작물을 제대로 수확할 수 없는 상태가 됐으며, 또다시 수해 반복 발생이 예상되므로 항구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평군의회는 국가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해 건의서를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양평군의회는 현재까지 공무원, 군장병, 경찰, 소방대원, 각급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4000여명의 인력과 600여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530여곳의 수해 피해지역을 응급 복구하고 있으나, 지반이 약해져 항구적인 복구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양평군의회의 건의서 전문>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그리고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겸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장님!
국정 수행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7월26일부터 1개월여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국지성 집중 호우가 우리 양평군에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하여 아비규환의 고통이 따로 없는 도탄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27일 새벽 5시부터 우리 양평군 전역에 10여시간 동안에 내린 강우량 이 무려 357㎜(최대 시우량 114㎜)라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하여 7월30일 기준 인명피해 1명, 주택유실 및 침수피해 52동, 농경지 침수21㏊, 농작물 유실 23만6689㎡와 가축피해 및 도로,교량,하천, 소하천, 수리시설, 군사시설,사방시설,임도 등 공공시설 337개소 등 총154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한 순간에 삶의 기반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 갔습니다.
특히 양평군 700여 공직자는 물론 양평군의회 의원, 군장병, 경찰, 소방대원,각급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1개월여 4천여명의 인력과 600여대의 중장비를 투입 530여곳의 수해 피해지역을 응급 복구했으나 지반이 약해져 항구복구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예년에 없었던 폭염속에 정성을 다하여 가꾸어 놓은 수박,시설채소, 과일 등 농작물은 국지성 폭우로 양평군 전역을 휩쓸고 간 깊은 상처는 그동안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불안한 주민 심리에 더하여 풍년을 기대했던 농민들에게 도저히 일어설 수 없는 좌절감만을 남겨 회생 불능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양평군은 농촌지역으로 농경지 대부분의 농작물이 제대로 수확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려 생활기반의 상실과 그 피해가 극심함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시행령 제68조 제3호의 규정에 상응하는 재난이 발생하여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로 하는 큰 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또다시 매년 큰 수해가 반복 발생이 예상되므로 항구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평군 전역이 할퀴고 찢겨져 제대로 성한 곳이 없는 상황에서 9만8천여 군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부여하고 상처의 신속한 치유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양평군의회는 9만 8천여 군민의 한결 같은 소망을 모아 보다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한 국가차원에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양평군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간곡히 건의합니다.
2011 년 8 월 5 일
양평군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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