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오지훈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하남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H2프로젝트 무산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H2프로젝트 무산에 대한 질의 중 오지훈 하남시의원은 “한국패션협회가 2017년 7월 하남도시공사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보면 하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무리한 요구사항이 들어있었다”며 “패션협회는 공사에게 민관합동사업에서는 이례적인 각각 51%, 49%의 이익배분과 자금조달을 요구하고, 사업자금 조달 시 공사에서 채무보증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언론 등에 보도되고 있는 정치쟁점 때문에 패션단지 유치가 무산됐다는 설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삼 하남시부의장은 “패션협회는 무리한 요구, 2400억원 규모의 H2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없었는데도, 국회의원의 공약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보느라 사업불가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 아니냐”고 하남도시공사측을 추궁했다.

방미숙 하남시의장은 “무리한 요구에 사업불가를 즉각 밝혀야하는데도, 공사가 6년동안 사업을 지지부진 끌어 불필요한 행정력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정병용 행감 특위 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마무리 하면서 “정치적 논리에 끌려 다니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행정력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2프로젝트는 하남시 창우동 5만3000평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으로, 최근 교산신도시 개발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해 진행할 예정이다.

하남도시공사 측은 “공사에서는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