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김해중, 양점모, 박온숙)는 14일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은 소녀상 건립을 통해 아픈 역사를 같이 인식하고 공감하며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 강점기때 13~15세 정도의 어린 소녀들이 일본에 끌려갔을 때 모습을 하고 있고, 조형물의 그림자는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 없이 지나온 시절에 대한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려있다.

땅에 딛지 못한 맨 발꿈치는 고향에 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마음을, 꼭 쥔 손은 사과는커녕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일본의 무례함에 대한 분노와 우리들의 다짐을 의미한다.

소녀상 옆의 빈의자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빈자리이자 소녀 옆에 앉아 그 당시 소녀의 마음을 공감하고 현재 할머니들의 외침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만들었다.

소녀상 건립은 2018년 3월 하남 청년 포럼 단체에서 시작해 하남 평화의 소녀상 발대식을 갖고 단체 등록과 함께 시작했다.

이후 소녀상 준비위원회를 구성, 시민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왔고 2018년 12월 하남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7월 평화의 소녀상 부지를 국제자매도시 공원으로 확정하면서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 앞서 오후 5시 청춘예술단, 하남소리새오카리나앙상블, 미사소년소녀합창단, 하남시장애인합창단, 제이앤제이댄스팀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 김해중 추진위 공동대표의 기념사와 김상호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