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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재단법인 하남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직원이 독지가로부터 받은 후원물품을 임의로 사회봉사단체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직원은 사용하고 남은 후원물품을 판매하고, 그 대금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문제가 생기자 7월에 내놓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당사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29일 하남의 모 사회봉사단체 일부 회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쯤 독지가가 센터에 김장용으로 사용하라며 배추 1000포기를 기탁했다.
센터 직원은 이 배추를 자신의 어머니가 회장으로 있는 사회봉사단체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후원물품 접수, 연결 등 물품수불 대장 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회봉사단체는 준비한 양념이 650포기 분량밖에 없어, 나머지 350포기는 김장에 사용하지 않았다.
센터 직원은 남은 배추를 한포기에 1000원씩 모두 35만원에 판매하고 대금을 개인적으로 보관해오다가 최근 센터에 대한 점검이 있자, 7월쯤에 대금 35만원을 내놓았다.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센터 직원은 “김장배추를 후원하겠다는 독지가의 전화를 받고 마침 배추가 없다는 봉사단체에 연결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남은 배추를 판매하고 대금을 보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후원자가 알아서 처리한 일”이라며 “센터는 직접 물품 등 후원을 받지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로 전화연결 이후는 관여한 것도, 아는 것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사회봉사단체는 배추 1000포기 중 650포기만 김장에 사용했다.
이 사회봉사단체 일부 회원의 후원 배추 일부 유용 등의 주장은 최근 이 단체 소속 회원들이 유사수신으로 금전적 손해를 보면서 내부 갈등을 겪던 중 불거졌다.
하남시 출연 재단법인인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은 준 공무원 신분이며, 센터장은 사무관(5급)이 파견 형식으로 맡고 있다.
사회봉사단체 일부 회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센터 직원은 기탁물품 유용과 횡령 등의 혐의도 가능하다.
<하남자원봉사센터직원, 후원물품 유용의혹 관련 정정보도>
본 신문은 지난 8월29일 「하남자원봉사센터직원, 후원물품 유용의혹」 제목의 기사에서 하남시자원봉사센터직원이 후원받은 물품을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물품 유용 관련 의혹은 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후원물품을 연계해준 다른 민간단체에서 일어난 일로,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직원이 물품을 유용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