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시가 최근 일용직 근로자를 공개모집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상급자가 특정인을 채용할 것을 청탁했다는 내부 고발이 터져나왔다.

하남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 30명중 23명에 대해 채용 담당자가 상급자의 채용청탁에 못 이겨 부적격자를 채용했다는 글을 22일 오전 내부망에 올렸다.

내부망에 담당자의 고백이 터지자, 하남시청은 22일 오전부터 진위 여부와 추후 수습방안을 놓고 분주했다.

글은 “상급자도 누군가의 청탁을 받은 것이어서, 내가 이 청탁을 거절하면 상급자가 인사 불이익을 받을 것이고, 그것이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결국은 청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던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이 담당자는 채용에 응모한 61명의 응시자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다시는 이런 관행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글을 끝맺고 있다.

내부망에 글이 올라오자 하남시청은 진상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하남시청이 채용한 일용직근로자는 2월1일~5월 근무예정이었다.

하남시 내부에서는 청탁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런 저런 관측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