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시가 지역현안 1지구(풍산동)와 덕풍동 구도심(하남우체국)을 연결하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한승미메이드 아파트와 덕풍서해아파트 사이의 진입로를 지나가는 터널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 하남시가 지역현안 1지구와 연결하기 위해 한승미메이드 아파트와 덕풍서해아파트 사이의 진입로를 지나가는 터널을 뚫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 경기도민뉴스

19일 하남시,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하남시는 산하 공기업 마블링시티를 통해 추진하는 지역현안 1지구(풍산동)와 덕풍동 구도심을 터널로 연결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아파트 앞 진입로가 터널의 입구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승미메이드, 서해아파트, 덕풍KCC스위첸아파트 주민들은 ‘터널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 터널 공사 반대를 위한 주민 의견 수렴 등 대비에 나섰다.

주민들은 일단 하남시청과 하남시의회 등에 터널공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아파트 인근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터널공사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하남시가 지역현안 1지구 주민과 학생들의 통학로를 만든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막상 고시에는 차량 2대가 지나가는 2차로 터널이었다”며 분개했다.

▲ 주민들은 한승미메이드 아파트와 덕풍서해아파트 사이의 진입로가 좁고, 덕풍 구도심에서의 차량 혼잡, 차량통행 증가로 인한 보행안전 위협, 터널공사로 인한 분진ㆍ소음ㆍ진동 등을 이유로 터널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주민들은 또 구도심과 연결돼 현재도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데, 구도심과 연결되는 터널을 뚫으면 출ㆍ퇴근, 외출, 귀가 등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 진입로 바로 앞에 터널 입구가 생기는 한승미메이드 아파트주민들은 당장 공사차량 진ㆍ출입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터널공사에 따른 분진, 진동 등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남시 관계자는 “터널공사는 구도심에서 지역현안 1지구 쪽으로만 빠져나가는 일방통행이어서 주민들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차도와 함께 보도로 1지구와 연결돼 구도심 아파트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터널공사는 지역현안 1지구 쪽에서 굴착을 시작해 구도심 방면으로 나오므로, 주민들의 피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