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데이트24] 새누리당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후보 공천을 완료하면서 각 지역별 여야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데이트24>는 각 지역의 후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소개 자료는 각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광주갑>
올해부터 ‘갑’ ‘을’로 나뉘어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광주에서 갑선거구는 새누리 후보인 정진섭 전 국회의원(17대~18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지역위원장, 남궁형 전 광주시 재향군인회장(국민의 당), 박일등(무소속)씨 4명이 경쟁을 펼친다.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기도 하다.



17대 보궐선거로 입성한 정진섭 전 국회의원은 임기 6년 동안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정 전의원은 복선전철, 고속화도로 등 국책사업을 위한 예산확보와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빨간 밥 차’를 활성화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현 노철래 국회의원에게 공천탈락으로 본의 아닌 정치공백을 겪은 정 전 의원은 이 기간 동안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이번 공천확정은 정 전 의원이 다시 정치무대에 복귀할 것인지를 가리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지역위원장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18대(2008년 4월18일) 총선에서 정진섭 전 의원에게 패한 소 위원장은 꾸준한 표밭관리로 19대(2012년 4월18일) 선거에서 선전했으나, 노철래 국회의원에게 패했다.

소 위원장은 당시 4만6014표(45.65%)를 획득, 노철래 국회의원 4만7667표(47.29%)에게 1653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진섭 전 국회의원과 디시 맞붙게 돼 둘 모두에게 일종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당으로 출마한 남궁 형 전 광주시 재향군인회장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진섭 국회의원과 공천경쟁(당시 한나라)을 벌였으나, 탈락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남궁 전 광주시 재향군인회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공천경쟁을 벌였으나 또 탈락했다.

국민의 당으로 갈아 탄 남궁 전 광주시 재향군인회장에게도 이번 선거는 두 번의 공천 탈락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당선으로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

무소속 박일등씨는 꾸준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직업을 구두닦이라고 밝힌 박씨는 프로복서 등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박씨는 최근 더불어민주 지지를 선언하는 현수막을 자신이 운영하는 구두수선가게에 내걸었다.
 
<광주 을>
새누리 노철래 국회의원(18대~19대)은 광주 을 선거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대에 광주에 입성한 노 의원은 당시 같은 당 현역이었던 정진섭 전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에서는 반발기류도 없지 않았었다.



이번 선거에서 노 의원은 자신이 광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당선으로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더민주 임종성 전 경기도의원(7~8대)은 7대에서 보궐선거로 도의원 배지를 달았다. 임 전 도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했지만, 같은 당 소 위원장에게 공천경쟁에서 패배했다.

이번 선거는 오랜 정치공백을 겪은 임 전 도의원이 정치무대에 복귀하는 지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
새누리 이현재 국회의원은 18대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문학진 전 국회의원과 맞붙어 패했다. 와신상담하며 지역 표밭은 다진 이 의원은 이후 19대(2012년 4월18일)에서 문 전 의원을 꺾으며 설욕했다.
이번 선거는 이 의원이 롱런할 것인지를 가리는 마당이 될 확률도 높다.



더 민주 문학진 전 국회의원에게 이번 선거는 리턴매치의 성격이 짙다. 17대~18대 재선 의원으로 입지를 굳힌 문 전 의원은 19대에서 당시 한나라 이현재 후보에게 패배하며 정치공백을 겪었다.

국민의 당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번이 국회의원 첫 도전이다. 단체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유 전 도의장은 지난 지방선거(2014년 6월4일)에서 김황식 전 시장 캠프에서 일하며 선거실무를 익혔다.
 
<여주양평>
새누리 여주양평 후보인 정병국 국회의원은 4선(16대~19대)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이 5선 도전이다. 문화부장관, 당시 한나라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6대~18대에서는 ‘양평 가평’ 선거구에서 3선을 했다. 19대 들어 ‘여주 양평 가평’ 선거구에서도 승리, 4선고지를 밟은 정 의원은 이번에는 ‘여주 양평’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더민주 정동균 경기도당 농어민위원장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정 위원장은 이번이 국회의원 첫 도전이다. 정 위원장이 얼마나 표밭을 닦앗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