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4.13선거에 출마한 광주을 선거구 노철래 국회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고발장 접수와 관련, 검찰에 수사 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선관위의 검찰수사 의뢰는 앞서 3월20일 오후 노 의원의 전 비서인 정모씨가 접수한 고발장에 따른 것이다.
 
노 의원의 전 비서인 정씨는 이후 3월2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철래 국회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선에 나섰던 같은 당 경선후보인 양모씨로부터 2012년~2014년 수 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을 받았다’는 녹취록과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공개했다.

정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장공천 경선후보 양씨와의 대화는 3월3일 광주 외곽지역의 찻집에서 양씨와의 대화를 녹취한 것이라며, “직위를 이용해 매관매직하는 사람이 지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선관위 고발 이유를 설명했었다.

정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노 의원은 23일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대가로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만약 금품을 받았다면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광주선관위는 고발인 정씨와 관련자 등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였으나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과 한계가 있어 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수사 의뢰했다.